코스피 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사상최고치인 26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2400포인트 초반이었던 코스피지수가 불과 반년만에 100포인트 이상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과 반도체 업황 개선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주가 급등세가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유동성에 의한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코스피 향방은 어떻게 될까?
국내 주식시장 강세 원인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호재는 역시 미중 무역분쟁 완화다. 미국과 중국간 1단계 무역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국간 갈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특히 이번 합의문에는 관세 인하 및 철폐 뿐 아니라 향후 2년간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로 인해 그동안 위축됐던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 성장률 또한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반도체 업황 개선 효과는 언제쯤 나타날까요?
또 다른 호재는 반도체 업황 개선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올 들어 각각 14.6%, 21.4% 올랐다. 증권사들은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시장이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D램 수요 증가폭이 공급 증가폭을 웃돌면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5월 이후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은 8개월 만에 반등했다. 업계에선 내년 상반기까지는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식투자시 유의해야할 점은 무엇인가요?
마지막으로 살펴볼 부분은 개인투자자들의 주의사항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장세는 기업 실적 보다는 외부요인에 의해 움직이는 경향이 크다”며 “실적개선 여부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측면에서 매력적인 종목을 선별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