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이라는 책 아시나요? 이 책은 일본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입니다. 주인공인 요조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뇌하며 파멸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에요. 저는 이 책을 읽고 많은 생각과 여운이 남아서 여러분께 소개시켜드리려고 합니다.
책 제목이 왜 인간실격인가요?
주인공 요조는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지 못하는 성격이었어요. 그래서 학교에서는 왕따를 당하고, 성인이 되어서는 술집여자와 결혼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내 역시 남편과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결국 자살을 하게 되죠. 이후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 후 다시 술독에 빠져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삶 속에서 스스로 ‘인간 실격’이라고 칭하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왜 이렇게 우울한가요?
사실 우리 모두에게는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들이 있잖아요. 특히나 어린 시절 친구들에게 놀림 받았던 경험이 있다면 더욱 그럴텐데요. 그런 부분들을 숨기고 싶어하지만 어쩔 수 없이 드러나게 되고, 그것이 계속 반복되다보면 자존감이 낮아지고 자기혐오에 빠지게 될 수 밖에 없어요. 이것이 심해지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구요. 실제로 제 주변에서도 그러한 일들이 많이 있었어요. 물론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누구에게나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의 아픈 마음을 위로받고 싶어하는데, 그러지 못할 때면 더더욱 힘들어지고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요.
저는 개인적으로 2부까지가 제일 좋았어요. 1부는 전반적인 줄거리이고, 2부는 각 인물들의 심리상태를 자세하게 묘사해서 몰입하기 좋았거든요. 한 번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겠지만,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혹시라도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이라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글을 써봤어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